보지냐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펼쳐진 스페인과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0대0 무승부에 일조했다. 이날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을 상대로 일방적인 수세 속에 경기를 펼쳤으나, 보지냐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 및 월드컵 본선 첫 승점 획득의 감격을 누렸다. 스페인은 기대 득점(xG)이 2.29에 달했으나, 보지냐를 뚫지 못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보지냐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 받았다. 트로피를 전달 받은 뒤 눈물을 쏟은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안타깝게도 두 분 모두 몇 년 전에 돌아가셔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그 분들은 내 모든 것이자 삶의 전부다. 그 분들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알렸다. 이어 "어머니가 비자 문제 때문에 이 곳에 오시지 못했다. 어머니께서도 이 자리에 함께 계셨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경기 후 보지냐는 스타덤에 올랐다. 5만명 가량이었던 SNS 팔로워 수가 700만명까지 치솟은 것. 자국 카보베르데 인구(52만명)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스페인전 활약을 지켜본 세계 각국의 팬들은 댓글을 통해 그가 보여준 선방쇼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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