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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문화에 맞선 팬들의 반란…폴란드 대안 축구클럽 악에스 즈위의 실험

훌리건 문화에 맞선 팬들의 반란…폴란드 대안 축구클럽 악에스 즈위의 실험
지난달 24일 폴란드 바르샤바 프라가 지구의 오프사이드 바에 반파시즘 축구팀 머플러들이 걸려 있는 가운데, 악에스 즈위 프라가 팬들이 경기 관람에 앞서 모여 응원 준비를 하고 있다. AP통신

지난달 24일 폴란드 바르샤바 프라가 지구의 오프사이드 바에 반파시즘 축구팀 머플러들이 걸려 있는 가운데, 악에스 즈위 프라가 팬들이 경기 관람에 앞서 모여 응원 준비를 하고 있다. AP통신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작은 축구 클럽 하나가 축구장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폭력과 민족주의, 배타성이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폴란드 축구 응원 문화 한복판에서 정반대 가치를 내건 팀이다. 팬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대안 축구 클럽 악에스 즈위(AKS Zły)가 그 주인공이다.

AP통신은 7일 악에스 즈위를 “공격적이고 민족주의적인 폴란드 축구장 문화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팬 주도형 클럽”이라고 소개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돈 페드로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2부 리그 악에스 즈위 프라가와 케이케이피 슬루프찬카 슬루프차의 경기 시작에 앞서 악에스 즈위 프라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통신

폴란드 바르샤바 돈 페드로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2부 리그 악에스 즈위 프라가와 케이케이피 슬루프찬카 슬루프차의 경기 시작에 앞서 악에스 즈위 프라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통신

악에스 즈위는 2015년 창단됐다. 출발부터 이례적이었다. 바르샤바의 대표적 라이벌 구단인 레기아 바르샤바와 폴로니아 바르샤바 팬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반복되던 폭력과 혐오, 과격한 정치적 구호에 문제의식을 느낀 팬들이 기존 문화와 결별하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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