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국경과 정치, 이념을 잠시 잊고 축구로 하나 되는 축제다. 그런데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 땅에서 맞이한 북중미 월드컵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긴장과 불안, 정치적 갈등에 가까워 보인다.
이란은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이란이 우세하다. 그런데 경기 전 분위기는 축구보다 정치와 외교, 전쟁과 시위가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수개월 동안 군사적 충돌을 이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이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일단 휴전 국면이 조성됐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축구가 국제정치의 한복판에 놓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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