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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은 게을러" 멕시코팬들에게 조별리그 2차전서 누가 이기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과달라하라 현장]

"멕시코 사람은 게을러" 멕시코팬들에게 조별리그 2차전서 누가 이기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과달라하라 현장]
"멕시코 사람은 게을러" 멕시코팬들에게 조별리그 2차전서 누가 이기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과달라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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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선수단이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낸 14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팬 페스티벌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리베라시온 광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토요일을 맞아 월드컵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팬 페스티벌을 찾은 팬들로 북적거렸다. 대부분은 멕시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현지팬이었다. 이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위스와 카타르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양팀의 슈팅 한 번, 파울 한 번에 격하게 반응했다. 멕시코 시민들이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를 느끼는 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대다수 멕시코 팬은 '멕시코 밭'에 나타난 동양인 기자에게 먼저 호감을 보였다. '꼬레아노(한국인)'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하면 어김없이 셀카를 찍자고 요청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멕시코 내 K-문화의 인기 때문인지, 신기한 외계 생명체를 보듯 기자를 바라봤다. 한 남자아이는 손에 들고 있던 파니니 스티커도 선물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 관해 질문할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눈빛이 바뀌었다. 아무리 한국이란 나라에 호감이 있어도 축구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총 8명의 멕시코팬에게 어느 팀이 몇 대 몇으로 이길지 물었다. 뻔한 대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답변도 튀어나왔다.

먼저 8명 중 절반이 넘는 5명의 팔이 안으로 굽었다. 한데 신기하게도 5명이 적어낸 스코어는 하나같이 2대1이었던 셈이다. 멕시코가 이기되, 근소하게 신승을 거둘 거란 예상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후안이라고 소개한 30대 멕시코 남성팬은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우린 라울 히메네스와 훌리안 퀴뇨네스가 득점하고, 한국은 손흥민이 골을 넣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현지팬들도 '역대 가장 약한 대표팀'이라고 평가받는 현 멕시코 대표팀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었다. 2명은 무승부를 적어냈다. 1대1로 비길 것으로 예상한 30대 남성 데이비드는 "멕시코 선수들은 게으르다. 반면 한국은 규율이 잘 잡혀있다. (1대1로 예상했지만)한국이 이길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40대 남성 야히르는 난타전 끝에 2대2 스코어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1명은 한국의 5대0 승리를 깜짝 예상했다. '멕시코가 A조에서 가장 강한 팀 아니냐'라고 묻자, 익명을 요구한 남성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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