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루이즈 에타 우니온 베를린 임시감독이 여성 지도자로는 최초로 유럽 5대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우니온은 11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4번째 경기에서 데뷔승을 차지한 후 두 주먹을 불끈 쥔 에타 감독은 "기쁘다. 늘 이기고 싶었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오늘 승리하는 방식도 무척 마음에 든다"라고 'DAZN'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감독직을 어떻게 평가해 주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 팀을 운영하고, 승점을 따내고, 승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걸 위해 매일 노력해왔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중요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에타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슈테판 바움가르트 감독 후임으로 우니온 지휘봉을 잡았다. 여성 지도자가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남자 1부 사령탑이 되어 유리 천장을 깬 최초의 케이스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일부팬은 '선수가 여자 감독 말을 듣겠냐'라며 몰상식한 성차별 발언을 쏟아냈지만, 구단측은 '성별이 아니라 지도자의 자질을 평가하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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